[4.24] 택배사의 노동절 휴업일 미지정 규탄 및 특수고용노동자 차별 철폐 기자회견
4월 24일 택배노조는 <“모든 노동자가 쉴 권리, 택배노동자에게도 노동절을!” 택배사의 노동절 휴업일 미지정 규탄 및 특수고용노동자 차별 철폐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노동절이 63년 만에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제 노동절은 국가가 보장하는 공식적인 휴일로서 모든 노동자가 함께 쉬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택배노동자들은 여전히 쉬지 못하는 노동의 굴레에 갇혀 있습니다.
‘365일 배송’, ‘휴일 배송’이라는 이름 아래 택배사들은 공휴일 지정의 취지마저 비웃으며 정상 배송을 강행합니다. 때문에 택배노동자들은 노동절에 쉬려면 대체 인력을 위한 용차비를 직접 부담해야 하고, 유급휴일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쉬게 되면 곧바로 수입 감소로 이어집니다.
택배노조는 노동절의 취지를 살리고 택배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각 택배사에 허브 가동 중단과 휴업일 지정을 공식 요청했지만, 어떤 택배사도 이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택배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무시하는 처사를 넘어, 국가가 정한 공휴일 지정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근로기준법의 보호에서 배제된 채, 누군가는 쉬고 누군가는 일해야 하는 현실은 명백한 차별입니다. 노동절은 모든 노동자가 쉴 수 있을 때 비로소 ‘모든 노동자의 날’이 될 수 있습니다.
각 택배사는 5월 1일 노동절 당일, 물류 허브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휴업을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법만 바꿔놓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 차별을 방관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입니다. 고용 형태를 이유로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 정부는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모든 노동은 동등하며,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택배노조는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누리는 온전한 노동절이 될 때까지 멈추지 않고 투쟁하겠습니다.


